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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your life

일상 11

앞으로 결혼식 D-10 일 때

까망이는 우리 중에 누군가 나가면 저렇게 매달려 기다린다.
치명적이야

ㅋㅋㅋ 내가 오빠한테
이사하면 집 주변에 먹을 거 심게
5평만 사줘 그랬는데
우선 화분을 사주시네요.

당장 먹을 채소부터 심어봅니다.

오늘 심어서 따 먹을 채소는 없지만
잘 심었다고 삼겹살 먹어주고

데크가 깔리기도 전이지만
냉장고에 있던 머위, 당귀 챙기고 맥주 챙기고
야외 느낌 충만하게 잘 먹었다.
삼겹살 기름에 지져먹는 김치는
미쳐버린 맛이다.

여기 서산 시장 근처에서 먹은 해물탕
주꾸미, 낙지볶음 맛집인지
해물탕 먹는 손님은 우리뿐이었는데
내가 볶음이 땡기지 않아서 해물탕으로 먹었다.

사장님 엄청 친절하고 해물탕도 맛있었다.

택배로 시킨 물건들이 한꺼번에 도착해서
신발장에서 뜯고 있는데
부시럭거리니 본인껀줄 알고 와서
찝쩍대는 까망이

내 거야🙂

엄청 높이 있는 잎사귀 보고는
금방이라도 달려들 것 같지만
내가 가만히 있을 리가ㅎㅎ

드라코/ 올리브/ 떡갈나무/ 럭키드라세나/ 팬다고무나무

아버님께서
나무 갈 거야 했는데
각 방에 하나씩 놓을 수 있게 보내셨다.

와서 보시곤 아직 허전하다며
대엽 홍콩야자나무, 황칠나무 추가로 더 가져다주셨다.

집 안팎으로 푸릇푸릇

겨우내 뿌려두었던 고수가 이제야 확실하게 올라오고
모종한 양상추, 케일, 루꼴라들도
따먹을 만큼 자랐다.

나보다 2개월 먼저 결혼한 넷째 언니가
관리는 직전주에 힘들게 하라며
그게 직방이라고 해서
5일 내 저녁으로 먹을 닭가슴살
수비드 하려고 저염으로 시즈닝 하고 준비!

아메리카노 10,000/ 1인 음료 1메뉴 시켜야 앉아서 마실 수 있음

핫플이라는 골든트리
아버님 볼일 볼 겸 따라갔는데
여기서 사진 찍으려고 만원 이상하는 음료를 사는 거 같다.

음료 진짜 맛없고 관리 안되고
시그니처라는 트리는 쓰러져가는
전지 관리 안된 그냥 나무일뿐
재방문 의사 0

관리는 내일부터 ^_^
이 날 일요일이었음
우리의 관리는 월요일부터라 ㅎㅎ

마지막 플라워 미팅 때
플라워 대표님이 작약+ 조팝나무 꽃다발을
내게 건네주셨다.
뵐 때마다 꽃다발을 주셔서
아무 일 아닌 날인데도 무슨 날이 된 거처럼
기분이 너무 좋았음

ㅎㅎㅎ
수비드 닭가슴살 잘 된 지 맛본다고
오빠가 클럽 샌드위치 해줬다.

참 요리 잘해
내가 요리 안 해도 알아서 밥 챙겨 먹는 오빠
바람직해

어머님, 아버님 뵙기 전에 현대백화점 들렀다가
챔프커피에서 코르타도
홀짝 세 모금하면 없다.

이 날 어버이날이라 안 그래도 사람 많은 백화점에
사람 넘침

아버님 지인분이
우리 결혼 축하한다며 무언갈 해주고 싶으시다고
예약 잡아주신 인터컨티넨탈

라운지부터 디너, 조식 모두 다 스페셜하게 준비해주셔서
다 못 즐기고 나올 만큼이었다.
감사합니다. 😊

같은 시각
오빠가 어버이날이라고
엄마한테 케이크랑 꽃배달 보냄😭🤍
세상 서윗남이야

엄마랑 언니 밥 먹고 자는데 누가 딩동 했는데
안 나가서 배달원이 오빠한테 집에 아무도 없는 것 같다고
어떡하냐고 연락 옴🤣
집에 있다고 그냥 두고 가시라
엄마 바로 전화 와서 뭘 보냈냐고
돈 썼다고 혼났지만 오빠 마음이라고 전달드렸다.

몰랐는데 저런 배달할 때
배달원이 직접 파바나 뚜쥬 들러서
케이크 사서 간단다.
엄마 취향은 과일 생크림이라고 전달했는데
당일 케이크가 워낙 많이 나가서 없었는지
엄마는 초콜릿 케이크를 받았다고 했다.
그래도 받자마자 1/3 드시고
맛있다며ㅎㅎ
돈은 오빠가 썼지만 내가 뿌듯 ^__^

디너 먹으러 라운지로
la갈비 맛집
두세 번 더 가져다 먹었다.

아까 현백에서 산 블루베리 케이크
디너 먹고 어머님, 아버님 방으로 건너가서
수다 떨고
우리 방으로 넘어와서
무서운 이야기 해주는 방송 보다가 잠들은
돼지런 한 하루였다.

나는 어느 뷔페에 가도
쌀국수 있으면 고수 엄청 넣고 꼭 먹는다.
맛없으면 한 번, 맛있으면 여러 번
그래서 오빠가 뷔페에서 쌀국수 보이면
'자기 쌀국수 가져다줄까?' 꼭 물어봄

결혼식 주, 월요일 저녁
관리해야 해서
삶은 달걀, 그릭요거트, 견과류, 닭가슴살, 샐러드 식단

나는 삶은 달걀 먹을 때 노른자 너무 뻑뻑해서
흰자랑 비율 맞춰먹어 반 갈랐는데
노른자가 무려 2개!!
지난번에 밀양에서도 30개 들이
한 판에 10개 넘게 쌍란이더니
오빠도 나도 쌍란이라 신기해서 찍어뒀다.
어릴 적에는 쌍란 많이 먹었는데

우리 까망이
결혼식+ 신혼여행 기간 약 일주일 정도
언니 집에 보내기 전에
2차 미용했다.
이번에는 한여름 대비 범위를 좀 넓혀 깎아줌

아직 우리 집은 시원해서
담요나 내 옆에 딱 붙어있다. ㅠㅠ


세상에 버디 사장님이
결혼 축하한다고 팀버만 잔이랑 같이 챙겨주셨다. 🤍
지난번에 청첩장 줄 때 챙겨줬어야 하는데
손님들로 정신이 없어서 오늘 준다며

받기 바로 직전에 팀버만 마셔서
아직 아껴두고 있는데
기념적인 날에 마실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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